'손 안의 PC' 빌립 S5 (i-log) 활용기&리뷰 (1) 질러라 질러~


MID?

유경에서 최근 발매한 '빌립 S5'는 MID(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를 표방한다.... 지만, 사실 어려운 용어 쓸 필요 없다. 그냥 '손바닥 위에서 작동 되는 미니PC' (포켓PC)라고 이해하면 된다.

비슷한 개념으로 UMPC(울트라 모바일 PC)와 넷북이 있는데. 요즘은 그냥 5인치 미만이면 MID, 7인치 이상이면 UMPC, 10인치 급이면 넷북으로 구별하는 듯하다.

여튼 UMPC든 넷북이든 이 MID든, 일반 데스크탑 PC와 똑같은 윈도우 XP가 깔려있고, 기본적으로 PC가 하는 일은 모두 다 그대로 한다. 가끔 윈도우 비스타를 깐 정신 나간 제품(ex: 손이 바이오p)도 등장하는 듯하지만, 무시해주면 밥먹고 사는데 일절 지장 없다.


M1 Vs S5

최근 국내에는 3제품의 MID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발매 됐다. 삼보의 '루온 모빗' 유엠아이디의 'M1', 그리고 이 S5까지.

이 중 루온 모빗은 사실 스펙이나 성능대비 가격은 그렇게 나쁜 제품은 아닌데, 옵션 제품이 하나도 없다는 점 떄문에(사려면 무조건 풀스펙 80만원대 후반의 제품을 사야 한다) 거의 아웃 오브 안중 취급 받고 있다.

그래서 M1이나 S5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 두 개의 장/단점은 외형만 봐도 너무나도 극명하게 갈린다.

왼쪽이 M1, 그리고 오른쪽이 S5. 액정크기는 둘다 똑같이 4.8인치

M1은 키보드가 달려있고, S5는 키보드가 없다. 따라서 비슷한 가격에 기타 스펙이 비슷하면 당연히 M1을 고르는 게 맞을 수 있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원한 제품은 "지하철에서 들고 다닐 수 있는 모바일 기기여야 함" 이라는 대전제를 깔고 있었다. 이 때문에 키보드가 달려 있는 M1은 부적합 판정.

아무리 작은 제품이라고는 해도, 키보드가 달린 모바일 기기를 '만원 지하철'에서 영상 틀고 감상하면서(게임하면서) 출/퇴근한다? 내가 아무리 지하철에서 <아이돌마스터 SP> 엔딩을 보고, <응원단> 1,2 치어걸 모드 엔딩을 본 놈이라지만 그렇게는 못하겠다.

만약 M1이 스위블(LCD 회전)이 됐다고 하면 한 열흘 정도 더 고민했겠지만... 다행히도(?) 스위블 기능이 없다는 정보에 닥치고 지난 3월 말에 예판 버전으로 질러버렸고, 4월 초에 수령했다.


빌립이 소녀시대랑 제휴했기 때문에 패키지도 소녀시대이고, 예판 사은품도 소녀시대 멤버 중 한 명의 싸인이 랜덤으로 마킹 된 추가 배터리였다. 내가 받은 것은 태연의 싸인인데.... 인간적으로 좀 성의 없어 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결코 예판 사은품이 탐 나 지른 게 아니다

PC로서의 성능?

'PC'라고 하면 역시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앵간한 PC가 하는 일은 다 한다. 인터넷도 잘 되고, 문서작업도 잘 되고, <삼국지10> 정도의 게임은 너끈히 돌린다. 'PMP' 회사가 만든 만큼 영상도 잘 돌아간다.

다만 문제는 3D 게임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 본래 꿈꾸던 로망은 지하철에서 <WOW> 를 하는 것이었지만... 뭐 한 3년 후쯤에는 진짜 지하철에서도 <WOW> 돌아가는 MID가 나오겠지.. 쩝.

요즘 지하철에서 삼국지10 하는 재미에 빠져있는 중... 전 지하철에서 <삼국지10>을 하지만 오타쿠는 아니라고 주장을 함미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PMP 외의 'PC'로서 활용하려면 주변기기를 꽤나 많이 사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키보드도 문제고(화상키보드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은 지장 없지만, 화상키보드로 인터뷰 타이핑 해보려니 절대로 못하겠더라 -_-), USB 포트가 딸랑 1개라 확장 포트 구입해야 하고, 마우스도 사야 하고, 무선 렌은 잡히지만 유선렌 포트는 없기 때문에 비상용으로 하나 사놔야 하고...

한 번 제품 사놓고 제대로 활용하려면 주변기기 구입하는 데도 돈을 발라야 한다. 돈 먹는 하마가 따로 없다.

화상키보드. 핸드폰 터치하듯이 누르면 잘 입력 되지만, 사실 그냥 밖에서 임시로 쓰는것. 그 이상을 바라면 안된다.


국 선배님은 말했다. "트랜스포머냐?"

본체:
67만 9천원

액정 보호필름: 1만원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스토아웨이) 11만원
USB 무선 마우스: (MS 아크마우스) 5만원
USB 유선 랜포트: 1만7천원
USB 멀티 허브: (벨킨) 1만 7천원
USB 멀티 카드 리더기: (디직스 올인원) 5천원
와이브로: (SK 티로긴) 매달 1만 6천원

가격은 몽땅 다 정가 기준

........... (제대로 활용하려면) 본체 빼고 주변기기만 근 20만원 더 쏟아부어야 한다는 이야기. 차후 아머 케이스 및 관련 주변기기 더 구입한다고 치면... 뿌우...

사실 키보드는 중고로 4만원에 샀고, 마우스는 로고 찍혀있는 모 게임 업체한테서 예전에 받은 게 있었기 때문에 생각 보다는 돈을 그렇게 많이 안썼지만...

여튼 길어진 관계로 2부로 이어짐미다.

~응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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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IEATTA 2009/04/05 18:04 # 답글

    선생님 빌립이 로보트로 변신했어요 우왕 무서워요.... 덜덜덜...

    모바일용으로는 손색이 없지만 그 이상을 바라면 안되는 물건 같아요.
  • 라큄 2009/04/05 18:23 # 답글

    세상에... 저걸로 삼국지가 가능하다구요!?!?
  • AprilChild 2009/04/05 18:23 # 답글

    한가지 궁금한게, 삼국지10 설치는 어떻게...? 저 작은 녀석에게 CD롬이 있지는 않을테구요. 개인적으로 삼국지10 소장하고 있어서 '가지고 다니며 삼국지10을 할 수 있다' 는 굉장한 메리트로 다가오네요(...)
  • 깨쓰통 2009/04/05 19:30 #

    시디롬은 당연히 없구요. 예전에 리뷰용 샘플로 받아놓은 시디가 있어서 그걸 ISO 이미지 떠서 데몬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옛날 게임이라 그런지 락은 없어요 --;
  • AprilChild 2009/04/05 19:34 #

    오호 역시 그렇군요. 그렇다면 락이 잘되어있는 놈들은 못할듯... 쩝쩝
  • 천하귀남 2009/04/05 20:04 # 답글

    키보드가 참 마음에 드는군요. ^^
    휴대성좋고 키감좋은 키보드가 좀 늘어 주면 좋겠습니다.
  • 떠돌 2009/04/07 01:16 # 답글

    그래서 요즘 아수스 넷북이 땡기는 요즘입니다.....
  • 지나가다 2009/04/07 01:26 # 삭제 답글

    옛날에 대만 파운더에서 OEM으로 들여다 대우에서 팔았던 Q1과 닮았네요.
    해상도도 동일하고 같은 XP운영체제(Q1은 태블릿에디션이었는데 이것도?).
    다만 화면크기가 다르군요(Q1은 7인치, S5은 4.8인치)고로 전체크기도...
    이런 작은 놈은 고장나면 정말 고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AS를 필히 고려해야한다는...
    제 Q1은 잘 쓰다 어느날 갑자기 켜지지가 않는다는...
  • 김민규 2009/05/06 19:02 # 삭제 답글

    혹시 태연싸인배터리만 파실생각있으신가요

    alsrb232@naver.com
  • 이승목 2009/06/15 22:37 # 삭제 답글

    김태연 싸인 배터리(이건 님 기준으로가격),키보드,마우스 사고싶은데...
    각각 얼마할까요??
    아신다면 파는곳도좀...(참고로 전 부산시 금정구에 살아요)
    쪽지주세요
    ahr3053@naver.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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