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2009] 일본출장 후기 (1) This Is Game(TIG)

일본에서 본 <태고의 달인>은 어디를 가나 컨트롤러 감도가 최상. 맨날 용산 아이파크
(세가 펀잇)의 저질 컨트롤러로만 치던 누군가는 적응을 못할 정도였다. 그나저나 이 게임은 언제 12편이 나왔대.;



[1] 3번째 일본출장

일본 출장은 지난 2006년 TGS와 2008년의 사쿠라인터넷 탐방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메인목표는 TGS 2009였지만, 출장 막판에는 휴가시간 하루도 껴넣었기 때문에 나름 고통속에 몸부림치며(?) 즐겁고 알차게 보낼수 있었다.

2006년, 2008년과 달랐던 점은 많았지만, 역시나 가장 큰 차이는 환율 1,360원!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 이 환율에서도 정말 덜덜덜덜덜 떨면서 돈 썼는데, 1,600원 하던 시절에는 대체 어떻게 사람들이 일본에서 살았던 거야. (그런데 한국 돌아오니 이제는 환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거 저번 미국 출장때도 그러더니만 뭔가 징크스화 되는거 아냐?)

 게임들 잔뜩 사려고 했는데, 결국 환율 때문에 몽땅 다 포기... (ㅠㅠ)

일주일간 '스이카'(교통카드)에만 쏟아 부은 돈이 약 8천엔, 환율 700원 하던 시절엔 우리돈 약 5만6천원. 지금은 약 11만원.. OTL


[2] 변하지 않았던 것: 스퀘어의 우주방어

뭐 찍을라 치면 닥치고 날아오는 스퀘어의 "사진금지" 팻말.

지난 2006년 때도 뼈저리게 느낀 거지만, 얘네들은 부스배치하는 도우미들을 데리고 약 7박8일간 실미도나 그에 준하는 어디 알카트라스 같은데서 훈련하는 것 같다. 정말 사진기 들이댈 때마다 귀신같이 달려와서 하는 파리채 블록킹은 이미 신의 경지에 다다른 수준. 도대체 이럴꺼면 프레스 완장은 왜 배포하는지...?


[3] 변한 것: 뒤통수

사람 뒤통수 나오게 찍으면 미공개 신작이라고 해도 웬만한건 촬영 OK.

TGS에서는 게임의 시연대를 찍으려는 기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부스 관계자들 사이의 숨바꼭질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대부분의 업체에서 "사람의 뒤통수가 나오게 영상을 찍으면 웬만한 게임은 OK"로 정책을 세웠기 때문에, 그나마 편하게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물론 일부 신작 (특히 스퀘어에닉스 게임들)은 여전히 닥치고 촬영불가였지만.


[4] 철귀(메탈레이지)

올해 TGS 2009는 한국 게임의 참가율 0%라는 신기원을 달성했다. 아니, 어딘가 내가 모르는 장소에서 수줍게 전시 되고 있었을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난 못 봤으니까 0%라고 우길테다.

그런데 딱 하나, 공식 부스나 게임으로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행사장 입구에 전시물을 설치해서 주목을 받은 게임이 있었다. 바로 <메탈레이지>(일본명: 철귀)

본격_관람객들을_저격할_기세.JPG

뭐, 그냥 행사장 입구에 전시물 설치하고, 모델 몇 명 배치해서 사진찍은 정도에 그쳤지만. 그래도 거의 유일하게 참가한(?) 한국 게임이다보니 우리나라 미디어로부터는 지나치게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았다. 너무나도 지나쳐서 이번 TGS에서 실체를 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진짜 실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

내 진짜 어디라고는 말 안하겠는데, 모 매체에서는 "日'건담'의 굴욕… 한국 '철귀'에 안방 뺏겼다" 라는 말도 안되는 제목 뽑아놓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든 메탈레이지 전시물 사진"(일반인 관람이 허용된 3일째 사진)과, "사람이 없어 썰렁하기 그지 없는 반다이남코 부스의 건담헤드 사진"(미디어데이, 혹은 사람이 없을 때 찍은 사진으로 추측)을 대비시켜놨을 정도다. 우와... 진짜 할말이 없는게...


[5] 승리자(1)
마음씨 착한 기자만이 쓸 수 있다는 "입장줄 무시" 스킬을 써서, 3일차 행사장 개막과 동시에 차지한 모 게임의 모 행사 정리권
(입장권) 헤헤...


그리고 그 결과물

관련기사 링크: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297301&category=102&subcategory=
내 지금 힘들께 찍었는데 조회수 안 나온다고, 광고 하는게... 맞음

[6] 승리자(2)

행사 3일차 열린 <아이돌 마스터: 디어리스타즈>의 스테이지 이벤트 역시 좋은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벤트 시작 30분전에 이미 사람들로 꽉차서 일반인들은 서 있을 자리조차 없었지만, 그래도 기자라고 무대와 첫 줄 사이에 조그맣게 마련된 프레스석에 입장할 수 있었던 것. 덕분에 정말 편안하게 오리걸음(?)으로 피눈물 흘리며 취재했다.

이딴 공간을 프레스석이라고 마련한 반다이남코의 센스란... 덕분에 약 1시간의 이벤트가 끝난 다음에 다리가 쥐나 한동안 못 걸었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자세 문제로 무릎에 상처까지 났다.. ㅠㅠ

본래 게임은 음악의 박자에 맞춰 NDS에 대고, 박수를 치거나, "후~" 소리를 내거나, "하!" 소리를 내는 게 규칙이다. 그걸 스테이지 위의 성우가 아닌, 무대 밑의 관람객들이 힘을 모아서 따라하는 것만으로 끝내 만점을 기록하더라능... 나 소름 레알 돋았음.

그나저나 이 분 (아이 역의 성우, 토마츠 하루카)는 찍는 각도따라 얼굴이 너무 천차만별로 달라서 사진 감별하는데 정말 고생 많이 했다.


[7] 승리자(3)

엉겹결에 MS의 모션 컨트롤러 '프로젝트 나탈'을 한국 기자로서는 최초로 체험해봤다. (너툴이냐 나탈이냐 말이 많은데, 걍 나탈로 굳어진듯) 관련해서 다크지니 팀장마마가 몰래 카메라(-_-)로 찍어주셔서 이미 TIG에 영상기사까지 나온 상황이니 관심이 있으면 심호흡 한번 하고 감상들 하시길. (차마 여기에 링크는 못 붙이겠..)

"나탈 짱이거든요?", "아 그러셔?".JPG

직접 체험해보니 모션 컨트롤러 느낌 자체는 괜찮다. 무엇보다 "오른발 앞으로 빼", "오른발 뒤로 빼" 같은 것도 인식할 정도로 센서가 굉장히 정밀하고, 인식 속도도 빠르며, 게임에 응용할 여지도 굉장히 많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역시나 서드파티 등에서 나탈에 얼마나 호응해주느냐 하고, 가격이 얼마로 나오느냐이지만... 이런 부분만 해결되면 Wii 따위 안녕~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정말 잘 만들었다.

깨쓰통_표_파리채_블럭킹.jpg (시연하는거 미리 알았으면 <디아블로3> 티 안입고 갔을텐데... 저러니 진짜 무슨 블빠같잖아;;)

그나저나, 나탈 시연영상 기사에 "깨쓰통 님 운동 하시죠?", "그냥 취재나 하지 그러셨어요" 같은 덧글이 달리던데... 내 진짜 참고 참았던 말을 이 자리를 빌어 한마디 하자면.

"너님들이 너툴해봐"
(2부로 이어짐)

~응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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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와통 2009/10/05 12:03 # 삭제 답글

    악플 달라다가 안한 1人
  • 깨쓰통 2009/10/05 14:10 #

    달아봐 달아봐. 당장 달아봐
  • Nephlite 2009/10/05 12:42 # 답글

    어버버 저도 해외 가보고 싶슴당
  • 깨쓰통 2009/10/05 14:10 #

    자기 돈 털어서 가면 됨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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